미 서부지역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인 나파밸리의 와인투어를 소개합니다
나파밸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으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예요
대규모 와이너리가 300곳이 넘으며, 1,80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는
아주 큰 와인 생산 지역이죠
인기 있는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지역 중 한 곳인데요
탁 트인 풍경과 끊임없이 펼쳐진 포도밭, 뭉게구름과 맑은 하늘..
마치 그림같은 한 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나파밸리에 방문하면 최고의 매력 코스인 와인 트레인을 지나칠 수 없어요
기차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달리며,
와인과 만찬을 즐길 수 있어서 연인들은 물론 다양한 여행자에게 각광받는다고 해요.
매년 2~4월까지 포도나무 두렁 사이로 피어난 머스타드 꽃이 장관을 연출하며
이 기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관광객으로 붐빈답니다.
반면에 포도 수확으로 분주한 가을철에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여서
와인 테이스팅과 정찬을 즐기기에 적절하죠
와인 트레인은 오전 11시와 오후 6시 30분, 하루 2번 출발하며
가격은 좌석과 옵션 선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를 각각 고를 수 있고요
크리스마스나 독립 기념일, 어버이날 등 미국의 휴일마다
각각 휴일에 어울리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해요
자세한 사항은 하단의 와인 트레인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나파밸리 다운타운을 출발점으로 세인트 헬레나까지 25마일
3시간이 소요되는 와인투어는 천연 가스로 기관차가 움직입니다
내부는 마호가니와 황동으로 꾸며져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죠
와이너리 투어 및 와인 시음, 최고급 코스요리와 멋진 풍경,
음주 운전 걱정 없이 마음껏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네요
와인 트레인의 코스요리를 비행기 기내식 쯤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기차가 출발한 후 유명 셰프가 트레인 내부 키친에서 직접 조리하고
전문 웨이터가 서빙을 도와준답니다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까지 나오는 코스 요리에
메뉴를 보면 메인과 어울리는 추천 와인 리스트도 있으니 와인을 모르더라도
손쉽게 와인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코스 요리에 대한 리뷰는 모두 제각각이에요
하지만 오직 요리만을 위해 트레인을 타는 것은 아니니
음식도, 풍경도 분위기도 모두 즐길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인 트레인 패키지 소개>
와인 트레인을 타기 위해 기차로 이동하는 통로에 이렇게 자물쇠가 달려 있어요
남산타워 자물쇠 트리처럼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곳이라고 하네요
연인과 함께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쁜 자물쇠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어떨까요?
Vista Dome
$199
4가지 코스요리, 스파클링 와인 1잔, 3시간 기차여행
180도 전망이 펼쳐지는 비스타 돔은 일종의 퍼스트 클래스라고 할 수 있어요
비스타 돔의 좌석은 개인 테이블로
보통 등급의 좌석 배정과 달리 다른 일행과 합석하지 않아요
Gourmet Express
$129
코스요리, 스파클링 와인 1잔, 3시간 기차여행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는 라운지로 바로 이동하여 디저트와 커피 혹은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고메 익스프레스는 2인석도 있지만,
4인석의 경우 다른 여행객과 테이블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인 좌석을 원하는 경우 $15의 추가요금을 내고 예약을 하거나
Vista Dome 혹은 Gourmet Express Package Dinner를 이용하시면 개별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어요
The Silverade Car
$129
현재 고메 익스프레스와 가격이 동일하지만
시점에 따라 가장 저렴하게 와인 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창문을 여닫을 수 있지만 에어컨이 없어서 한여름에는 푹푹 찐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양한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 패키지를 구매하실 수 있어요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을 워낙 인상깊게 본 터라 이번 포스팅이 더욱 의미있습니다
제 7사도 미션을 받은 토미네 잇세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바로 나파밸리였거든요
비스타 돔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와인을 표현하는 모습이 독자를 갈증나게 할 정도이니, 상상이 가시나요?
와인에 목마른 여행자라면,
한 번쯤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을 타고 와인을 맛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