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원 밸더빌트 써밋 전망대 등 개장
실내시설 입장시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 필요
뉴욕이 해외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뉴욕관광청은 백신 접종자에게만 실내 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키 투 뉴욕(Key to NYC)'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새롭게 문을 열거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한 뉴욕의 대표 관광 시설을 소개한다.
뉴욕을 여행하려면, 키 투 뉴욕(Key to NYC)
'키 투 뉴욕'은 만 12세 이상 현지인 및 해외 방문객은 모두 뉴욕의 레스토랑과 바, 피트니스 센터와 미술관, 아트센터 등을 포함한 기타 도시 내 실내 시설 입장 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접종을 받은 백신 접종 증명서도 인정되며,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BBIBP, 노바백스 그리고 시노박 또한 유효하다. 시설 이용자뿐 아니라 근무자 또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이번 <키 투 뉴욕> 프로그램으로 인해 거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한층 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됐다. 레스토랑의 야외 식사는 해당 프로그램의 제한 대상이 아니며, 백신 미 접종자의 야외 식사는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뉴욕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상으로 복귀...공연‧전시 속속 개장
뉴욕 내 주요 시설이 개장했다는 소식이다. 우선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개장했다. 지난 9월 <더 라이온킹>, <시카고> 및 <위키드> 등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이 1년 반 만에 다시 막을 올렸다. 새로운 전망대도 등장했다. 높이 427m의 뉴욕 원 밴더빌트 타워가 방문객을 위한 뉴욕 최고층 전망대를 개장했다. 건물 305m 높이에 위치한 원 밴더빌트 써밋 전망대(One Vanderbilt Summit)의 바닥은 메디슨 애비뉴가 내려다보이는 유리로 되어 있으며 크라이슬러 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전망대에는 데니 메이어(Danny Meyer)가 선보이는 음식과 음료가 판매된다.
휘트니 뮤지엄(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은 러드슨 리버 파크 내에 데이비드 하몬스 작가의 '종말(Day’s End)'이라는 영구적 공공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5월부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뉴욕의 무역 전성기 시절이었던 1970년대 게이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 역할을 하던 고 고든 마타-클라크 작가의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자 해당 작품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한다.
이밖에도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약 9만평에 달하는 기존 터미널A를 약 20% 가량 넓힐 증축 소식을 알렸다. 무려 33개의 새로운 게이트 및 터미널과 직접 연결된 대규모 주차 공간 및 자동차 렌탈 서비스 공간(ConRac)이 새롭게 생겨난다. 해당 증축 프로젝트는 2022년 중순에 시작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뉴욕관광청 프레드 딕슨(Fred Dixon) 청장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는 뉴욕에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우 반갑다”며 “문화와 미식, 관광시설과 액티비티 등 새로워진 뉴욕을 경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전달하고자 올해 하반기 ‘지금은 뉴욕으로 떠날 시간 - It’s Time for New York City’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