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주는 귤(영어로 Mandarin)이 한참 나는 철입니다.
시드니 근교에 귤농장들이 꽤나 있습니다
몇몇 농장들이 일반인들이 방문하여 귤을 따 갈 수 있는 프로그램(너무 거창한가?)이 있습니다.
귤 따러 가는 경우에는 시드니 시내에서 1시간 20분 정도 떨어진, Wisemans Ferry라는 곳을 많이 가게 되는데요.
소개해 드리자면, 대략 두 군데가 괜찮습니다.
Ford's Farm
1275 Singleton Road Wisemans Ferry NSW
Watkins orchad
1125 singleton Road Canoelands NSW
물론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 거창하게 집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이 사진 처럼, 산으로 둘러 싸인 농장에 귤 나무가 주루룩 서있습니다.
귤을 따기 위한 reception이나 접수 처 또한 또로 존재하는 건 아니고,
일찍 가보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책상을 하나 두고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재미 있습니다.
일단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걸어가면, 형형색색의 바구니가 쌓여 있습니다.

이 바구니를 하나 받고(여러개 받아도 됨) 가위를 받으면 땡!!!
돈은 나중에 귤을 따고 나면 지불 합니다.
계산은 어떻게 하냐구요? 이것도 매우 간단하답니다. 한 바구니 당 10불 되겠습니다.
넘칠 만큼 담아도, 혹은 적게 담아도 무조껀 10불입니다.
맛있는 귤을 따는 요령은 이렇습니다.
1. 설렁 설렁 귤나무 사이를 돌아 다니며 먹음직 스러운 나무를 고른다.(그냥 feel로)
2. 우선 하나를 따서 먹어 본다.(이게 귤 나무 마다 맛이 다 다릅니다)
3. 먹어 보고 맛있으면, 그 나무에서 집중 적으로 딴다.
이렇게 돌아 다니다 보면, 따는 귤도 귤이지만, 거기서 수십개의 귤을 먹고 오게 됩니다.
매우 배가 부르죠.
아... 만약 점심을 그 근처에 해결 하실 생각이라면, 도시락을 싸 가던지 아니면, 바베규 꺼리를 가지고 가십시오 그 근처에는 맛있는 식당이 없습니다.
저번주에 귤 농장에서 바구니 3개치를 따가지고 왔더니, 저희 집은 지금 일주일 채 온 집안이 귤 냄새로 진동을 하네요.
차를 빌려 시드니 교외를 구경하시는 경우라면, 한번 쯤 생각 해 볼 수 있는 여행 코스 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특히 귤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호주에 있는 내내 귤을 달고 살 수 있을 만큼의 귤을 가지고 오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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